'슈퍼태풍' 마와르로 인해 괌에서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의 탈출이 시작되었다.
29일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항공 여객기 등이 괌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고 있다고 하며 정부는 29일과 30일 오전까지 2천 명 이상의 관광객이 괌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관광객에 따르면 이날 괌 국제공항이 며칠 만에 열렸지만 혼잡하지 않았다고 한다. 괌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거의 없고 출국하는 비행기도 어느 정도 시간 간격을 두고 편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12시간 사이에 한국행 비행기만 10편이 편성되었지만 다른 곳으로 가는 비행기들은 거의 없어 평소보다 오히려 한산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괌에서 발이 묶인 여행객들은 공항 폐쇄 및 단전, 단수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에 외교부는 29일 신속대응팀을 파견하여 여행객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틀에 걸쳐 2500명이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지만 태풍 때문에 괌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은 3400명에 달하기 때문에 한국 귀국편을 배정하지 못한 여행객들은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며 귀국 편이 확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